[여행] 밴쿠버 캠핑 예약이 힘들어 대신 가는 미국 워싱턴주 버치베이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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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포스팅에서 밴쿠버에서 조개 잡이도 하고 바다도 보러 바로 아래 미국 워싱턴주 버치베이로 놀러를 가는것을 소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버치베이에서 했던 캠핑 이야기 입니다.
때는 5월 빅토리아 데이 롱위캔을 앞둔 어느날
밴쿠버 근처는 캠핑장 예약이 정말 너무 너무 힘들더군요 ㅜㅜ
밴쿠버 가깝운 캠핑장은 정말 자리 하나 남은곳 없이 예약이 다 끝나 버렸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혹시 가까운 미국에 괜찮은 캠핑장이 있지 않을까 하다가
아! 버치베이에도 캠핑장이 있었는데 혹시 HOXY ?하고 찾아보니 두둥!
캠핑을 하기 조금 이른 5월이라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자리가 Full이던 비씨주 캠핑장과는 달리 아직 워싱턴 주에는 예약할 수 있는 캠핑장이 제법있었습니다.
(미국은 빅토리아 데이에 쉬지 않나요? ㅋ
미국이랑 다른 날짜에 쉬는 캐나다 롱위캔에는 굳이 예약이 힘든 비씨주 캐나다 캠핑장을 찾는것 보다는
가까운 미국으로 캠핑을 찾아보는것이 예약이 쉬울것 같더라고요)
혹시나 하고 워싱턴주 캠핑 예약사이트를 본건데 어라? 우리가 자주 놀러가는 버치베이 캠핑장에 자리가 많네요
워싱턴주 주립공원 패스가 필요하지만 다행히 작년에 놀러가면서 사두었던 주립공원 연간 패스도 아직 날짜가 남아있으니
아싸 ~ 개이득 이라 생각하면서 바로 예약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조개 잡이가 금지되어서 조개나 게 잡이는 준비해 가지 않았지만
바다 가까이에서 캠핑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고 평소 가보지 못했던 벨링햄 주변 관광도 할 수 있었네요
캐나다 - 미국 국경에서 40분 정도 걸리니깐 그리 멀지는 않지만
롱위캔 주말이라 국경을 통과하는데 오래 걸릴까봐 아침일찍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이른 오전에 버치베이 도착!
이른 시간이지만 아침부터 일찍 자리를 잡고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날 본 차량 대분분이 비씨주 차였다는 ㅋㅋ)
오랜만에 탁 트인 바라를 보면서 아이들과 아침 바다른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침 오전에 물이 빠지는 때여서 조개를 잡아 오지는 못했지만
물빠진 바다에서 조개랑 조그마한 꽃게들을 아이들과 잡고 관찰하면서 놀다가 캠핑장으로 이동!
큰 나무가 많아서 그늘도 많고 시원하고 자리도 좋았습니다.
캠프사이트에서 산책로가 따라 걸어나가면 버치베이 해변으로 바로 나갈 수 있어서
위치도 좋고
무엇보다 걱정했던 화장실이 너무 깨끗하고 좋았어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 까지 같이 있는 화장실 4개가 붙어 있는데
이런 화장실이 곳곳에 있고 수시로 청소도 하더라 고요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조금 기다려야했지만
씻고 화장실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ㅋ
고기 잔뜩 구워 배 채워주고 무드등도 켜서 캠핑 분위기 잡아 주고 ~
즐거운 하루가 끝나 갑니다.
미국으로 가는 캠핑의 장점중 하나가 바로 국경 면세점에서 술을 저렴하게 구입가능한 것이더군요
꼭 면세점 아니더라도 버치베이에서 가까운 벨링햄 코스코에서도 술을 살수도 있고
2박이상 하면 캐나다 돌아가는 길에 술도 사갈 수 있으니 저에겐 너무나 만족스럼고 행복한 캠핑이였습니다. ㅋㅋ
다음날은 벨링햄에서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왓콤폭포가 있는 whatcom fall park로 구경을 갔습니다.
계곡과 폭포를 만날 수 있는곳으로
벨링햄에서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5월이라 저희에게는 쌀쌀한 날씨 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즐기면서 놀더군요
가족들과 다 같이 계곡 구경도 하고 계곡을 따라 시원하게 산책을 하기 좋더라고요
계곡 물이 제법 깊은 곳에서는 역시나 추위 따위는 상관안하는 사람들의 다이빙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아빠도 다이빙 하라는 두 놈들에게 엄마가 아빠는 이제 늙어서 안된다고 하네요 ㅜㅜ
걱정인지 놀리는 건지..
어릴때 부터 엄마 아빠 따라 캠핑을 많이 다셔서 그런지 다행히 두 아들 모두 캠핑을 좋아 해요
여름만 되면 오히려 먼저 캠핑을 가자고 조르는 아이들 인지라
자주 가고 싶은데 밴쿠버 주변 캠핑장은 정말 예약이 너무 힘들어서 걱정했는데
이렇게 국경만 넘으면 가까운 곳에 캠핑을 할 수 있다는것도 밴쿠버의 매력인것 같아요
이제는 알아서 불도 조절하면서 고기 정도는 쉽게 굽는 넘버 투 입니다.
아 그리고 먹는것에 집착이 있는 저희 집 넘버원이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편을 보고 나서는
칼솟타다를 한번 먹고 싶다고 맨날 맨날 노래를 불렀습니다.
캠핑가면 꼭 먹자고 약속을 해서 한번 준비해서 먹어봤는데 그 다음부터는 칼솟타다 이야기는 사라졌네요 ㅋㅋ
칼솟이 없어서 릭 LEEK를 구워서 한번 해봤는데
(사실 저희도 칼솟타다를 먹어 본적이 없어서 어떤 맛인지 모르는 터라 대충 따라 만들어 보았습니다.. ㅋ)
머 이런 저런 시행착오도 격고 불편함을 감수 하면서 시간을 즐기는 것이 캠핑 아니겠어요
다들 즐거운 캐나다의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즐거운 캠핑 라이프 즐기세요~
댓글목록2
밴쿠버누돈님의 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Яeverser님의 댓글의 댓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더 많은 정보들 남기도록 노력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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