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미국 오레곤 조개잡이 여행 > 주인장 블로그

오늘은 밴쿠버에서 미국 오레곤으로 여행갔다온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작년 봄에 밴쿠버에 가까이 지내는 형님네가 미국 오레곤 포틀렌드를 다녀오고나서

오레곤 바닷가에서 엄청 맛있는 조개를 잡을 수 있다는 귀한 정보를 주셨습니다. ㅎㅎ

바로 Razor Clam!! 레이져 클램,  한국에서도 맛있어서 "맛 조개"라고 불리는 녀석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한국 조개 구이집 가면 볼 수 있는 길쭉하게 생긴 그 녀석이 맛조개 맞아요 ㅎㅎ)

(직접 잡은 미국 맛 조개 입니다 ㅎㅎ역시 뭐든 큼직 큼직한 미국 스케일 답게 미국 맛 조개는 아주 크고 꽉 차있는 모습입니다. )

이런 고급진 정보를 얻었는데 

슬기로운 수렵활동을 추구하는 저희가 그냥 있으면 예의가 아니죠ㅋㅋ

바로 같이 갈 날짜를 잡고 조개 잡으로 밴쿠버에서 미국 오레곤으로 달려갔습니다. ㅋ

목적지는 오레곤주의 선셋비치 !! 

얼마 안걸려요 국경 지나는 시간 까지 약 6시간 정도 생각 하면 됩니다. ㅋㅋ

가고 오는 길에 시애틀 칠드런스 뮤지엄도 들리고  시애틀 보잉 박물관도 들리고 해서 

아이들 지겹지는 않게 잘 다녀왔어요

시애틀 칠드런스 뮤지엄, 보잉 박물관, 사이언스 월드 등등 시애틀 볼거리 이야기는 나중에 또 해야겠네요 

미국 오레곤주와 워싱턴주에서도 잡을 수 있는 맛 조개를 잡기 위해서는 

각 주에 맞는 라이센스도 필요하지만 조개를 잡을 수 있는 장비도 필요해요

유튜브로 검색해 보니 여러 장비를 많이 쓰던데 그중에 제일 괜찮아 보이고 가격도 적당한 녀석으로 구입했어요

가는 길에 미국 카벨라스 (cabela's) 에서 미리 주문한 조개 잡는 장비를 픽업했습니다.

clam gun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데요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미리 찾아보고 준비 해가는게 좋아요

조개 캐는 시즌되면 물건이 모두 솔드아웃되더라고요

(혹시나 밴쿠버 지내시는 분들 중에 필요하시면 렌탈 해드릴 께요~ 연락 주세요!!ㅎㅎ)

아! 그리고 오레곤 주는 판매세금이 없어요!!

만약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오레곤 들린김에 사는걸 추천합니다. ㅎㅎ

저희는 사고 싶던 캠핑 용품이 월마트에 마침 세일까지 해서 캐나다랑 비교하면 엄청 싸게 구입했답니다. ^^

 다른 조개 채취와 마찬가지로 물이 빠지는 시간에 잡을 수 있어서

숙소 도착하고 시간이 남아서 오레곤에서 유명한 캐넌 비치 (cannon beach) 도 구경하고 

 오랜만에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여유도 가져 봤어요 

 자 이제 결전의 시간이 다가와서 미국 오레곤 맛조개가 잘 잡힌다는 포인트 선셋비치로 이동합니다 ! 

정말 멋진 해변에 물이 빠지기 시작하고 엄청 크고 넓은 백사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갯벌 느낌이 아니라 정말 고운 모래로만 이루어진 백사장 느낌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저희가 갔을때가 4월 이였는데 햇빛은 따뜻해도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신나서 모래 놀이도 하고 파도에 장난도 치고 재미있게 놀더군요 ㅎㅎ

잡는 방법은 물이 빠진 백사장을 다니다 보면 

조개가 입을 내밀었던 자리가 도넛같은 모양으로 남아 있어요 

그위에 조개잡는 총? clam gun을 쏴서 잡아 올리는 거죠 ㅎㅎ

모래와 함께 녀석을 포획해서 끌어내는 거예요  

정말 재미 있어요 ㅎㅎ

솔직히 밴쿠버에서 조개하나 잡으로 가기에는 먼 거리지만

아이들 경험삼아 그리고 멋진 바다 풍경 구경하러 가볼만 한거 같아요

그리고 조개는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요 !! ^^

오레곤주 맛 조개는 1인당 15마리씩 잡을 수 있는데 

아이들 라이센스는 무료니 아이들것 까지 포함하면 충분한 양을 잡을 수 있죠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잡을 수 있어요!!

 이렇게 잡은 녀석들은 깨끗히 손질해서 씻어서 숙회로 데쳐 먹어도 되고

해감한 후에 구이나 찜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 

껍질이 얇고 약해서 직화 구이는 힘들것 같더라고요 

저희도 처음이라 요리법은 익혀 가지 못했는데 

조개 자체가 진짜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맛있어요 

버터랑 같이 팬에 요리 한것도 진짜 최고 였고요 ㅎㅎ

(혹시 미국 맛 조개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 알고 계시면 공유해주세요~ ^^) 

잡은 숙소는 KOA라고 캠핑 사이트 체인인데 

아담한 케빈에서 캠핑 분위기도 즐기고

공용 시설, 샤워실, 놀이터, 클럽하우스 모두 좋아서 

가족들 아이들 모두 신나게 놀다가 왔네요 

꼭 저희 처럼 "수렵활동"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가족여행으로 바다도 보고 캠핑도 즐기고 안가본 곳도 가보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꺼예요

궁금한것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