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당일 여행으로 가기 좋은 미국 버치베이 Birch Bay > 주인장 블로그

 밴쿠버 당일 미국여행 - 버치베이 입니다.

캘거리에서 10년 가까이 살다가 밴쿠버로 이동을 하게 된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바다입니다. ㅎㅎ

항상 바다 가까이 살다가 캐나다 와서 내륙 지역인 캘거리에서 살다 보니

바다가 항상 그립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밴쿠버 오니 바다를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항상 제가 봐왔던 탁 트인 바다도 아이여서 적지 않은 실망을 한건 사실이예요

그래도 시간 날 때마다 아이들과 바람도 쐴 겸 이것저것 하러 갈 겸

밴쿠버 주변 바다를 몇 군데 다녀 봤었어요

특히나 가족들 모두 밴쿠버 와서 조개잡이, 굴 캐기, 게 잡이에 푹 빠져서

밴쿠버 주면에서 처험놀이 처럼 즐길 수 있는 바다를 자주 가게 되더라 고요

오늘은 그중에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Birch Bay를 소개할까 합니다.

밴쿠버에 사시는 분들도 모르시느 분들이 많을 텐데요

바로 캐나다 국경 넘어 미국에 있는 바닷가예요

피스아치 국경에서 17분 거리에 있는 버치베이

미국이라고 하지만 캐나다-미국 국경에서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밴쿠버에서 당일 치기 여행으로도 갈 수 있고

무엇보다 엄청 한적하고 게와 조개를 한 곳에서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ㅎㅎ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당일 치기로 놀러 간다고 하면

국경 통과하는 것 때문에 부담을 가지시는 분들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국경통과할때 가장 걱정은 주말 정체현상 밖에 없더라고요

여권이랑 신분증만 잘챙기면 전혀 문제 없으니

가까운 미국 코스코에 기름도 넣고 장도 보러 가끔씩 가요 ㅎㅎ

 작년 여름 7월에 갔을 때 사진이예요

탁 트인 바다에 사람들도 많이 없고 한적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대신 여기는 미국 워싱턴주 주립공원 중 하나라 주차를 하고 놀려면

워싱턴주 주립공원 패스인 washington Discovery Pass를 구입해야 해요

데이 패스가 $10, 일년 패스가 $30 이니 일 년 중 몇번 정도 워싱턴 주를 놀러 갈 계획이 있다면

연간 패스를 구입하는 걸 추천해요

구입은 온라인이나 밴더에서 가능하데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코드 번호를 받고 1주나 2주 정도 지나서 캐나다 주소지로 우편으로 패스가 와요

패스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구입하고 받은 코드를 임시 패스처럼 이용가능하고요

그리고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워싱턴주 낚시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15세 이하는 무료이고 저희처럼 물고기 낚시가 아닌 

게나 조개 그리고 시애틀 근처에서 겨울 되면 가능한 오징어 낚시 정도까지만 생각한다면

Sellfishing license만 있으면 됩니다.

Birch bay에서 잡은 조개돠 조개찜

 물이 빠지면 바닥을 조금만 파도 바로 엄청난 양의 조개를 잡을 수 있어서

밴쿠버에서 당일 치기로 아이들 체험을 위해서 한번 가보면 좋을 거 같아요

게낚시는

밴쿠버 게 낚시 포인트 와는 다르게 여기는 피어가 없어서 보트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요

대신 잡을 수 있는 던져니스 크랩의 사이즈 규정이 밴쿠버보다 워싱턴주 사이즈 규정이 더 작아서

더 많은 녀석들을 잡을 수 있어요 ㅋㅋ

 작년 한 해동안 정말 밴쿠버 주변 여러포인트들을 다니면서 게 잡이을 했었는데요

사람도 많고 점차 수확량이 줄어 밴쿠버 게 낚시에 실망하던 차에

이곳에서 엄청난 재미를 보았답니다. ㅎㅎ

 매번 엄청난 숫자의 던디지스 크랩 Dungeness crab이 올라왔던 게 낚시였어요

안타깝게도 잡은 조개와 게는 캐나다로 가져올 수 없기 때문데

현장에서 모두 처리해야 합니다. ㅋ

그래서 더욱 꽉찬 당일 치기 여행이 완성 되는 거죠 ㅎㅎ

하루동안 놀면서 잡은 조개와 게를 쪄 먹고 지는 석양을 바로보고 오는 여행이랍니다.

 ( 참고로 조개는 아침에 일찍 잡아서 해감을 잘 시켜야 그날 먹을 수 있으니

잡으면 바로 해감을 시켜주어야 해요)

저희는 가족들 모두 이런 야외 활동을 좋아해서

아이들 체험을 위해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요

그래서 이렇게 보면 정말 부지런해야 하는 당일치기 여행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냥 가서 바다를 보고 지는 노을만 봐도 멋진 곳이니 한 번쯤 생각나면 밴쿠버에서 당일 치기로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