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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쓸모 없지만 말하고 싶은 잡학 지식 - 맥주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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Яeverser
2023-03-30 23:53 4,06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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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전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맥주 저렴하게 사는 곳을 포스팅하면서

맥주 이야기를 했더니 아침부터 맥주 생각이 절로 나네요 ㅎㅎ

지금 누구랑 한잔 하고 있었다면 맥주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 입이 근질 거렸을 텐데

아쉬운 마음 이렇게 캐톡에 글쓰면서 달래 봅니다.

 

술 마시는것도 좋아하시만 술과 관련되 일화, 정보등

사는데 전혀 필요없지만 알고 있으면 할 말이 많아지는 잡학들을 좋아합니다. ㅎㅎ

그래서 맥주 생각이 난김에 맥주 종류에 대해 제가 아는 내에서 한번 쓸려고요

혹시나 맥주 주문하거나 사실때 그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

 

우선 맥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맥아" 와 "홉" 입니다.

 맥아는 보리를 발아시켜 싹을 틔운 걸로 영어로 Malt ( 싱글몰트 위스키 할때 그 몰트 맞아요 -싱글 몰트는 100% 보리 맥아만을 이용해서 증류한 위스키란 거죠)

 홉은 영어로로 hop 맥주의 향과 풍미를 더해주는 양념같은 식물이죠 

쌉쌉할 맛을 내어주어 맥주중에 진하고 쌉쌉할 맛이 강한 맥주를 hoppy 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쌉쌉한 맛이 강한 호피한 맥주를 점점 더 좋아하고 있어요 ㅎㅎ)

 

암튼 이 맥아와 홉의 조합으로 맥주의 맛을 다양하게 낸다는 것 

지역마다 홉의 맛도 다양하고 

맥아와 홉의 조합법이 무궁무진 하기에 맥주의 맛도 무궁무진 각각 다르다는 것이죠

 

그럼 맥주 종류 하면 많이 들어 보았을 라거, 에일, 필스너, 아이피에이 등등 은 무슨 차이냐

 

바로 재조방법 즉 맥주의 발효 방법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눕니다. 

 

바로 라거lager계열과  에일 ale 계열이죠

 

정확히는 "하면발효" , "상면발효"라고 해서 

발효중에 아래로 가라앉은 효모로 저온 숙성시킨맥주는 하면발효

발효중에 떠오르는 효모로 고온 또는 실온 숙성시킨 맥주는 상면 발효 라고 해서 정확히 구분 짖지만

 

이렇게 까지 기억하기는 쉽지 않아서 

심플하게 맥주는 라거 lager와 에일 ale로 나뉘고 

나라로 대표하지면 독일은  Lager, 영국하면  Ale 이 각각 대표하는 맥주라고 기억하면 좋겠네요

 

Lager - 라거 맥주, 페일라거 pale lager, 필스너 pilser, 생맥주 draft beer, 뮌헨, 빈 맥주(오스트리아) 등등

 

Ale - 바이젠, IPA (인디안 페일 에일), 페일에일, 벨지안 에일, 다크 등등

 

 우리가 흔히 아는 맥주 종류들은 결국 라거 또는 에일의 한 종류인거죠

 

특징으로 라거 계열은 시원하고 청량감이 있고

에일 계열은 달콤한맛, 과일향맛 등등 향과 맛이 풍부하고, 톡쏘거나 쌉쌉한 hoppy한 맛이 강하게 나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브랜드 맥주들 (쏘맥으로 마시면 좋다 싶은 맥주들)은 거의 다 라거고

평소 마시던 맥주보다 맛이 강하고 독해서 쉽게 취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 맥주들은 에일 종류가 많습니다. 

 

 

라거맥주 종류는  대표적으로 페일 라거와 필스너로 나뉘는데요         (엠버 라거, 비엔나 라거, 다크 라거, 보크 등도 있지만 대표적인 것들만 이야기 할게요)

     

     밝은 금색 (맑은 맥주색)을 띄고 좀 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나는 페일라거

                   - 버드와이져, 코로나, 삿포로,아사히,카스,하이드, 맥스, 하얼빈, 기린, 하이네켄, 밀러, 칼스버그, 칭타오 등등 

                     우리가 아는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 맥주는 페일라거 입니다.

  

     황금색 빛이나고 라거 중에서도 조금 향이 강하고 쓴 맥주가 필스너 입니다.

                 - 라거처럼 청량감과 탄산감이 높은 맥주가 좋지만 좀더 에일스럽게 씁쓸한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좋아합니다.

                 - OB맥주, 크롬바커, 필스너 우르겔 등이 대표적인 필스너 맥주 입니다.

 

 

 

 

에일 맥주 종류는 흑맥주 -포터&스타우트 (다크맥주 - 흑맥주), 페일에일, IPA(인디안 페일에일), 벨기에 에일,  바이젠 등이 있는데요

  

여기서 부터는 스토리로 설명합니다. ㅋ

 

원조 영국 맥주는 포터poter입니다. 

옛날 영국에서 맥주의 원료인 맥아를 싹틔워서 볶아서 만들었는데

볶는 기술이 부족해서 쉽게 타고 그을려서 양조했기에 맥주의 색깔이 검은색이였습니다.

(영국식 훅맥주= 포터, 아일랜드식 흑맥주= 스타우트 -- 기네스가 유명하죠 기네스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암튼 그 검은색 우리가 아는 흑맥주의 색깔이 보통의 맥주 색이였고 

노동자 계급의 사람들이 특히나 좋아해서 포터 poter 짐꾼이란 별칭으로 불리고 있었죠

 

그러다가 점차 볶는 기술이 발전해서 볶는 정도를 조절하게 되면서 

검은 색 맥아에서  좀더 밝은색의 맥아가 만들어 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맥주의 색도 밝아 지게 되었는데

이게 Pale ale의 탄생입니다. - 말그대로 포터에 비해서  창백한Pale 색깔이라고 해서 페일 에일이라고 부르게 된거죠

 

처음에만 해도 이 볶는 기술이 고급기술이라서 비싼 맥주였던 페일에일이 

기술이 발달되고 정착되어서 가격이 낮아지니 대중들 일반 서민들도 너도 나도 페일 에일을 더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영국인들의 최애 맥주가 된거죠

 

그러다가 대영제국 시기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지배하던 때에 

인도에 있던 영국인들이 고향의 맛 페일에일을 찾기 시작했는데

영국에서 보낸 맥주들이 인도에 도착할때쯤이면 모두 상해버리는거죠

 

술에 진심인 영국인들은 어떡하면 페일 에일을 인도에서도 마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맥주의 재료인 홉 hop이 천연 방부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인도로 보내는 맥주에는 hop을 다 많이 넣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홉 특유의 쓴맛과 향이 강한 그리고 도수도 더 높은 맥주가 탄생하는데

이렇게 인도로 보내기 위한 페일에일 맥주라 인디아 페일에일 이라고 부르기 시작한게 바로 

IPA -  India Pale Ale인거죠 


이 IPA가 처음 한잔 두잔 마실때는 쓴맛이 어색하고  특히나 라거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커피로 치면 원두인 홉의 재배 지역, 퀄리티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이 나서 

깊은 향에 푹 빠지는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에일 맥주중에 바이젠은 보리가 아닌 밀로 만든 맥주 입니다.

다른말로 바이스비어 라고도 하는데 바이젠은 독일어로 밀 weat이고 바이스는 독일어로 흰색 white입니다.

밀로 맥주를 만들었더니 예전 보다 색이 하얗다고 해서 밀맥주 바이젠비어, 또는 흰색 맥주 라고 바이스비어라고 불렀던 거죠

그래서 지금도 밀 이나 흰색이 이름에 들어가는 맥주는 밀맥주입니다.

독일어로 바이젠, 바이스, 불어로는 블랑 Blanc이 흰색이죠 - 매니아가 많은 맥주 Blanc이 바로 프랑스산 밀 맥주입니다.

밀로 만들어서 맛이 부드러운게 밀맥주의 특징이죠 

 

그리고 맥주는 무조건 시원해야 최고라고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라거 쪽은 시원한 청량감이 장점이니 차게 마시는게 좋지만

에일 계열은 조금 덜 차가울수록 풍부한 향을 좀더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시원하게 보관하기 힘든 캠핑용으로 개인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ㅎㅎ) 

 

주저리 주저리 글로만 설명해서 이해가 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맥주에 관심 많은 분들은 한번 보시면 아는것 만큼 맥주 맛이 풍부하게 느껴질꺼예요 ㅎㅎ


 캐나다에 찾아보면 정말 많은 브루어리가 있던데요 

기회될때 마다 한번씩 가보고 여러가지 다양하고 창의적인 맛의 맥주들을 많이 즐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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