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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두 아들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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Яeverser
2023-03-22 23:58 4,3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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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8살 6살인 두 아들 녀석들이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

(이제 나도 돈 버는 자식이 있으니 은퇴를 슬슬 준비 해야겠네요 ㅋㅋ)

 

어린 아이들이 캐나다에서 무슨 아르바이트를 하냐면 바로 신문배달 입니다. !! ㅋㅋ 

(은퇴 ㅜㅜ)

 

살고 있는 동네에 매주 우리나라 벼룩시장 같은 지역신문이 오는데요

알고 보니 신문사에서 직접 일일이 집집마다 배달하는것이 아니라 

정해진 지역을 배달하는 배달원을 지정해 놓고 신문을 보내면 그 배달원이 담당지역을 배달하고 배달료를 받더라고요

 

원래 동네 근처에 사시는 중국인 할머니와 손주가 

운동겸 손주 용돈겸 해서 

저희 타운하우스 컴플렉스와 주변 타운하우스 컴플렉스 두군대 합쳐서 총 3 군대를 담당해서 신문을 배달 했었는데요

올해 휴가도 가고 중국에도 갈 계획도 있고해서 신문 배달을 못하게 되어

대신 이어서 할 사람을 찾던 중 

저희 아이들이 하고 싶다고 해서 그 일을 저희 아이들이 대신 하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직접 돈을 벌어보는 용돈 벌이 아프바이트 경험으로 괜찮을것 같아서 

저희도 아이들이 하는것을 허락했고 아이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ㅋ

 

20230313_215801.jpg   20230313_215812.jpg

Newspaper Carrier Agreement에 직접 서명을 하고 있는 아들들 입니다. ㅋ

신문배달을 하는것도 아이들 이름으로 직접등록하고 

나중에 배달료도 아이들 계좌로 직접 받도록 해서 진짜 아이들의 오피셜한 첫 캐나다에서의 아르바이트가 되었답니다. ㅎ

 

이렇게 동의서를 보내고 나니

신문 배달관련 수칙과 주의 사항, 그리고 페이에 관한 정보가 있는 handbook이 오고

담당자와 이야기해서 인수 받는 날짜를 정하고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주었습니다.

 

 20230322_160148.jpg

두둥!! 그리고 바로 오늘 집으로 신문 뭉터기가 왔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컴플랙스 포함 총 120부 정도로 많지 않은 양으로 

아이들이 하기에 딱 좋을 것 같아요

20230322_165133.jpg

 

이렇게 우리가 신문배달을 해야할 지역과 유닛이 표시 되어있고 

한번 더 신문배달에 관련된 주의 사항과 정보를 담은 핸드북이 왔네요 

 

20230322_171242.jpg

 

 이제 신문을 웨건에 넣고 본격적으로 배달을 하러 갑니다.ㅋ

다행히 밴쿠버가 이제 봄이 오는지 날씨가 좋아서 

무리 없이 배달을 할 수 있었네요

 

저희가 사는 타운하우스 컴플렉스는 이미 아이들이 배달을 스스로 끝냈고

옆에 있는 다른 컴플렉스들은 큰 도로 옆으로 가야해서 제가 동행 하기로 했어요 

 

20230322_171552.jpg

 


20230322_171949.jpg

 

20230322_171952.jpg

 

 근무 지침대로 바람이나 비에 신문이 손상되지 않게 우편함속으로 꼼꼼히 넣고 있는

신입사원들의 모습입니다. ㅋㅋ


 

20230322_172620.jpg

 

20230322_173243.jpg

 

둘째 녀석이 다리가 아프다고 하니

동생은 웨건에서 신문을 접어주고 형이 배달하는 방법으로

분업하는 방법도 스스로 터득해서 효율적으로 일 하는 방법을 찾아내더군요

 

 

참.. 캐나다에서 아이들 신문배달이나 시키고..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닌일에 시간을 쓰는것 같지만

아이들에게 항상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해줄려고 노력하는 저로써는 이것 또한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고 얻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주어진 일들을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모습이 대견하더라고요

얼마 하지 않을 배달료를 받아 벌써 부터 뭐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요 ㅋㅋ

 

 

20230322_175416.jpg

 

모든 배달을 마치고 힘들다고 해서 

오랜만에 두 녀석 모두 웨건에 태워 돌아왔습니다. 언제 이렇게 컷는지 묵직하더군요

순간 이거 왠지 내가 앞으로 더 힘들고 할일 이 많아진것 같다는 생각이 문뜩 들더군요 ㅋㅋ

 

아이들은 벌써 돈 모아서 이것 저것 살 생각에 기대만 크던데..

그돈 모을려면 신문을 얼마나 뿌려야 하는지는 알고 있는지.. ㅋㅋ

 

캐나다 사시는 분들 혹시 이렇게 집앞으로 보내지는 신문들 

귀찮게만 생각 마시고 그 신문 한부 한부에 어떤 아이들은 꿈과 희망이 담고 있다 생각하고 

잘 받아주세요 ㅎㅎ

 

 

 


 

 

 

 

 

 

 

 

이제 나도 돈 버는 자식이 있으니 은퇴해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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